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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화리뷰] ‘해적왕의 황금나침반’, 재미+감동+유익함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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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어른들이 봐도 재밌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유쾌한 모험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영화 ‘해적왕의 황금나침반’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적왕의 황금나침반’은 방학을 맞아 바닷가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한 4명의 아이들과 똑똑한 애견 티미가 전설의 보물을 찾아 생각지도 못했던 모험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KBS 개그콘서트의 간판스타로, 개콘 대세 개그맨이자 인기코너 ‘닭치고’의 똑닭 선생님 송준근이 명예대원으로 합류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영화는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딱 맞췄다. 마치 동화를 현실로 옮긴 듯, 빠른 전개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캐릭터도 다채로웠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뒤따르는 두 명의 어른 악당(?)이 쫓기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면서 재미도 배가 시켰다. 그렇다고 유치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고급진 개그와 상황들의 연속으로 재미를 배가시켰고, 정글 속으로 떠나는 모험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해적왕의 황금나침반’은 어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방문하는 부모를 고려한듯, 어른들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마치 어린이판 ‘인디애나 존스’처럼,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어른들이 보기에도 흥미진진했다. 게다가 러닝타임도 89분으로 적당한 편이어서, 빠르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게다가 영화 속 배경인 로케이션도 훌륭했다. 마치 89분간의 해외여행을 떠난 것처럼, 이국적인 요소들이 끊임없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국적인 풍광부터 시작해 음식, 풍습, 문화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담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개발의 문제점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지시켜 교육성마저 잡았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유익함까지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해적왕의 황금나침반’.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무비로 기억될 것 같다. 11월 27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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