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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성수기-비수기 안 가리는 전셋값…약발 안 듣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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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주 전셋값은 급등이라고 할만한 수준입니다. 보통 12월 말부터 전셋값이 뛰곤 했는데 이제 성수기, 비수기를 가리지 않을 만큼 일상적인 현상이 됐습니다. 결국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려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수기인데도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앞지르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셋값 비율은 이달 들어 서울 65.2%, 광역시는 72.9%로 전국 평균이 69.6%에 달했습니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임대주택 공급 등 서민 주거 대책을 내놨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는 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 전세를 찾는 수요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반면 집주인은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합니다.

전세 수요를 매매 쪽으로 돌려보겠다던 정부도 이제 대책의 초점을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전세에서 월세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서, 민간 임대시장을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는 임대시장 구조개혁도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장 월세보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여전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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