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2014 지스타] 지스타 2014 폐막.. 남은 과제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바일 위주 시장 흐름 대응·규제 완화도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의 마지막 날인 23일 전시관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 부산=김학재 기자】 국내 최대게임쇼로 꼽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가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며 23일 폐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지스타2014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17개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이 참여해 국내 게임산업의 부흥을 시도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BTC관 관람 추정인원이 역대 최대규모인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평일 이틀간 8만명 이상이 다녀간데 이어 주말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7만289명, 행사 마지막날에는 5만5000여명이 방문해 관람 추정인원은 20만509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도 관람객 규모는 18만8707명이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BTB관에서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 지스타 BTB 유료바이어는 1일차 1257명, 2일차 266명, 3일차 133명으로 누적 165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한 규모로 수출계약 실적과 상담건수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게임산업에 대한 일반인과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다시한번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지스타는 국내 게임산업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함께 모바일로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모바일 연동이 대세

2014 지스타는 기존에 시장에 나온 인기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연동시키는 흐름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BTC 시연장에선 자사의 게임을 모바일로도 할 수 있는 부스가 다수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2014에서 선보인 블록버스터급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이터널을 내세우며 PC 온라인게임 외에도 모바일 버전 연동 방식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유통)하고 팀버게임즈에서 개발하는 PC온라인 게임 MMORPG '아제라' 또한 모바일과의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 신작들을 야외부스에 설치한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업 고객으로 대상으로 하는 BTB부스에서만 총 125건의 상담을 가졌다. 부스를 찾은 해외바이어들의 상담건수가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정우진 대표도 바이어들과의 미팅에 직접 나서 글로벌 공략에 주력했다.

■규제에 몰린 게임산업, 난제 확인

'독일은 게임을 문화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vs.'한국에선 게임 산업에 탄압 수준의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선 한국과 유럽 등 해외의 게임시장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여전한 과제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지스타2014에서 한국게임 기업 유치 설명회 가진 자리에서 이주 지원 패키지 지원정책과 70% 이상의 높은 유료화 게임 문화 등을 적극 강조했다.

반면 한국에선 여전히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지속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디지털 시대에 문화나 상품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환되는 여러 게임쇼들을 통해 체험하고 정책도 세계 흐름에 맞춰 규제를 잡아나가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게임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규제정책의 수위를 조절해 게임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유망산업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 [트위터] | ☞ 파이낸셜뉴스 [PC웹] [모바일웹] |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 [fn아이포커스] [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