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도봉구청 2층 강당에서 중·고등학교 61개교 학생 대표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학생참여위원회 학교문화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조 교육감과 같은 진보 성향인 곽 전 교육감이 발족한 토론회로 학교장 등 간섭에서 벗어나 다른 학교 학생 간부들과도 자유롭게 학생인권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취지였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 간부 80% 이상이 9시 등교를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9시 등교는 학생 건강을 위해 등교시간을 1시간가량 늦추는 것으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서울 제주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서 서울 지역 학교 학생 대표들은 “등교시간을 늦춰도 아침을 거르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거나 “챙겨줄 부모가 없어 오히려 지각을 할 것 같다” 등 반대 이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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