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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은 좁다".. '밖'으로 나가는 대형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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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서울 외 지역에 쇼핑몰 10곳 이상 추가.. 교외형으로 전략 바꿔
롯데그룹, 中·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서울은 좁다."

복합 쇼핑몰이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과 해외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인근에 교외 쇼핑몰을 건설해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수요를 모두 잡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를 넘어 동남아·중국 등 해외에도 쇼핑몰을 세우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쇼핑몰 조성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3년 내 서울 외 지역에 10곳 이상 쇼핑몰이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해외의 경우도 (쇼핑몰 위치가) 도심에서 점차 교외로 옮겨가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쇼핑몰 전성시대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는 대표적 수도권 쇼핑몰 조성 전략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차량으로 30분~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추진 중이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울 인근에 쇼핑몰을 운영하는 전략인 것.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16년까지 경기도 하남시(동), 인천 청라(서), 경기도 안성(남), 경기도 고양 삼송(북)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동서남북에 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신세계그룹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앞으로 전국 10곳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인천 송도신도시에 2016년 개점 목표로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인천지역 주민의 고용창출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와의 시너지효과로 연간 약 10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 향후 송도점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수요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 입지하고 있으면서도 이국적 분위기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17년 경기권역 쇼핑몰을 잇달아 개장할 예정이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옆 부지에는 '세븐페스타'가 들어서고 이외에도 '오산 펜타빌리지' '의왕 복합쇼핑몰' 등도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파주 세븐페스타는 쇼핑시설뿐 아니라 캠핑장과 실내체육관이, 오산 펜타빌리지는 키즈 테마파크·생태공원 등의 문화시설을 설치해 넓은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해외로도 뻗어나간다

롯데그룹은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에 문을 연 '롯데센터 하노이'와 2017년 완공 목표인 '롯데월드 선양'이 그것이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 지상 65층 규모로 연면적 25만3000여㎡(약 7만6000평)에 이른다. 지하 1층에는 롯데마트가 입점해 있으며 지상 1~6층에는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이 들어섰다. 이는 롯데백화점 해외 8호점으로 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해외진출이다.

백화점 내에서는 277개 국내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 동관 33~64층에는 '롯데호텔 하노이'가 들어서 있어 스파, 야외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 선양은 테마파크를 비롯해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다. 연면적 150만㎡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5월에는 백화점이, 9월에는 영화관이 우선 오픈했다. 2016년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되며 2017년까지 호텔을 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측은 선양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 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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