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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 떨어지고, 반도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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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삼성전자의 4대 주요 제품 가운데 휴대전화와 TV는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반도체 D램과 디스플레이는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비교해보면, IT모바일(IM) 부문 주요 제품인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는 3분기 점유율이 23.9%로 상반기(24.9%)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점유율 자료(수량기준)에 따른 수치이다.

경향신문

지난해(26.8%)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가격 공세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많이 잠식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포럼에서 내년에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4분의 1이나 3분의 1 정도 줄여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 제품인 컬러TV(CTV)도 3분기 시장점유율(수량기준)이 23.9%에 머무르면서 상반기(24.0%)보다 하락했다. 지난해(21.6%)보다는 점유율이 높지만 역시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매출기준으로 본 평판 TV 시장점유율도 25.5%로 직전 분기보다 6%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받쳐줬다.

DS(부품) 부문의 주력인 D램은 3분기 점유율(41.3%)이 40%를 돌파하며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D램 점유율은 상반기(38.9%)보다도 올랐고, 작년(36.2%)과 비교하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경향신문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20나노급 제품과 V낸드, 고성능 솔루션 제품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램은 2012년(41.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6년 연속 30% 이상의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올해 3분기 점유율이 21.8%로 상반기(21.6%)보다 소폭 올라갔다. UHD(초고해상도)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 덕분이다. 점유율 20% 선에 겨우 턱걸이한 지난해(20.4%)보다는 실적이 호전되는 양상이다.

<비즈앤라이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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