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비교해보면, IT모바일(IM) 부문 주요 제품인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는 3분기 점유율이 23.9%로 상반기(24.9%)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점유율 자료(수량기준)에 따른 수치이다.
지난해(26.8%)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가격 공세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많이 잠식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포럼에서 내년에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4분의 1이나 3분의 1 정도 줄여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 제품인 컬러TV(CTV)도 3분기 시장점유율(수량기준)이 23.9%에 머무르면서 상반기(24.0%)보다 하락했다. 지난해(21.6%)보다는 점유율이 높지만 역시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매출기준으로 본 평판 TV 시장점유율도 25.5%로 직전 분기보다 6%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받쳐줬다.
DS(부품) 부문의 주력인 D램은 3분기 점유율(41.3%)이 40%를 돌파하며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D램 점유율은 상반기(38.9%)보다도 올랐고, 작년(36.2%)과 비교하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20나노급 제품과 V낸드, 고성능 솔루션 제품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램은 2012년(41.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6년 연속 30% 이상의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올해 3분기 점유율이 21.8%로 상반기(21.6%)보다 소폭 올라갔다. UHD(초고해상도)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 덕분이다. 점유율 20% 선에 겨우 턱걸이한 지난해(20.4%)보다는 실적이 호전되는 양상이다.
<비즈앤라이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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