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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인비, 최종전 3R 공동38위…‘세 마리 토끼’ 다 놓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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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는 물론 상금왕·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역전을 노렸던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위기에 몰렸다.

박인비는 23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브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9언더파 207타로 단독선두인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는 무려 11타차다. 8언더파 208타 공동 2위인 모건 프레셀(미국), 카를로타 그라나다(스페인)과는 10타차로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매일경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중위권에 머문 박인비. 사진제공=KLPGA


이로써 올해의 선수 2연패를 노렸던 박인비의 목표는 이룰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현재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26점으로 선두 루이스(229점)에 3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번 대회 부진으로 역전이 어려워졌다.

LPGA 투어는 우승 시 30점, 준우승 12점, 3위는 9점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부여한다. 박인비가 루이스를 상대로 역전하려면 최소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루이스가 톱10 밖에 머물러야 된다.

하지만 루이스는 이날 2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 공동 10위까지 도약했다.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부문에서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3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루이스가 예상점수 55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로 도약하며 5500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공동 38위인 박인비는 예상점수 230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4730점로 1, 2위와 다소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최종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는 남았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다소 떨어진 퍼트감만 되살아난다면 몰아치기 능력을 갖춘 박인비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 박인비가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짓기를 기대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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