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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기준 금리 인하-EU '돈 풀기'…위기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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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이어 중국과 유럽연합이 경기부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중국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은 예고했던 돈 풀기를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통화 당국이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0.4% 포인트, 예금 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겁니다.

구조개혁에 치중했던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으로 전환하고 급격한 위안화 강세도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자산유동화증권, ABS 매입을 시작했습니다.

기업과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사들여 유로 존에 2년간 1조 유로, 1천 3백조 원 가량을 풀겠다는 겁니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겁니다.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 종류를 물가상승률 목표에 맞춰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중국 금리 인하에 ECB의 자산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하지만 EU의 본격적인 돈 풀기로 미국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우리 수출기업들과 가장 경쟁을 많이 하는 곳이 일본기업이고요.유럽이 돈을 풀기 시작하면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을 막기 위한 각국의 통화 전쟁 속에 우리 경제가 자칫 사면초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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