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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서 여자 혼자 걸으면 '108번 성희롱'…한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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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맨해튼 거리에서 20대 여성이 10시간을 걷는 동안, 무려 100여 차례 성희롱을 당했다는 실험 동영상이 얼마 전에 화제가 됐었죠. 그렇다면 서울 거리는 어떨까요?

박소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대 여성이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몸매가) 끝내주는데?]

[섹시한데?]

거리의 성희롱을 고발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만든 영상입니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떨까?

중앙일보 뉴미디어 부문이 탤런트와 실험을 해봤습니다.

장소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이태원이었습니다.

[이나은/탤런트 : 얼마 전에 뉴욕 거리에서 성희롱 동영상이 많은 화제가 됐었는데요. 우리는 어떤지 실험해 볼까요?]

흑인 남성이 이 씨에게 말을 겁니다.

[한국 사람? 예쁘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묻기도 합니다.

[이름이 뭐야? 내 이름은 00야.]

재미교포라는 남성은 30분 동안 따라다녔습니다.

[잠깐만요.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서울 도심을 10시간 걷는 동안 말을 걸어온 건 두 차례였습니다.

한국 국적의 남성은 없었습니다.

실험 참가 여성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나은/탤런트 : 따라오거나 말 거는 사람은 없었는데, 스캔이라고 하나요? 30~40초 응시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서 독일과 라트비아, 인도 등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성희롱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온 이유는 뭘까.

국가별로 시민 의식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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