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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로야구][종합]양현종, 빅리그 도전 결정…내일 구단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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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양현종(26)은 결국 도전을 선택했다.

양현종은 22일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결과를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통해 전해들은 뒤 "미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측에 전달했다.

양현종 에이전트측은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하고 있다. 오늘 유선상으로 KIA측에 미국행을 원한다는 선수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23일 구단 실무자와 만나 다시 한 번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미국행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포스팅 결과를 두고 처음 선수과 구단이 직접 대면하는 만큼 이번 만남은 양현종의 추후 행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받아 KIA에 통보했다.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몇몇 실무자들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KIA와 양현종은 포스팅에 앞서 "서로 납득할 만한 금액이 나오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번에 받아든 결과물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 등 일부 팀들이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돌았지만 일단 포스팅 결과는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에이전트측도 "아쉽게도 포스팅 금액 자체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심사숙고 끝에 'OK' 사인을 내면서 그의 미국행은 KIA의 손으로 넘어갔다. KIA는 금액을 떠나 선수의 미래가 걸려있는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KIA는 수락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KIA는 주말을 제외한 나흘 간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통보 마감 시한은 28일 오전 7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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