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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대학생 65% "性경험 있어요"…친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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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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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5% "性경험 있어요"…친구 때문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과 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학과가 2012년 서울 소재 2개, 충청 2개, 강원 소재 2개 등 총 6개의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562명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68명으로 65.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1.5%, 여학생이 60.2%였다.

1~2년 전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성경험률이 10~20% 이상, 특히 여학생은 2년새 최대 42% 늘었다며 사회적 통념의 변화와 전 세계적인 성(性) 자유화 물결의 보편화로 개방화 추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학년별 성경험 유무를 보면 1학년의 56.4%에 비해 3학년 73.5%, 4학년 84.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경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또래집단이 꼽혔다. 상관계수 분석 결과 요인 중 '성경험이 있는 친구'가 5.23으로 가장 높았다. 흡연 4.17, 음주 2.02, 용돈 1.41 등도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친구가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에는 75.2%가 성경험을 한 것에 비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30%만이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대학교가 속한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생의 77.9%가 성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지방 대학생은 62.5%로 15% 이상 낮았다.

연구진은 "더 이상 성경험을 하지 말자는 예방차원의 성교육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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