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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급매물'만 찾는 매매시장…전세는 중대형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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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1월 4주 부동산 시황(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매매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마곡지구 내 단지들이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노원구, 영등포구, 성동구 등은 매수문의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재건축 아파트 이주수요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1월 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소폭 올랐다. 강남구(0.04%)·강서구(0.03%)·서초구(0.03%)·양천구(0.02%)·마포구(0.02%)가 올랐고 성동구(-0.01%)·영등포구(-0.01)·노원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수서동과 일원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다소 조용한 상태지만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 아파트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며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 수서동 까치마을 69㎡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이고 일원동 수서푸른마을 83㎡가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들의 매물이 귀해졌다. 매수하려는 수요는 꾸준하나 10월 말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오른 후 거래는 많지 않다.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아끼는 매도자들이 많다.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147㎡가 3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2000만원이고 마곡엠밸리3단지 155㎡가 2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원이다.

서초구는 매수문의가 줄었지만 아직까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급매물 만 가끔 문의가 이어지는 상태다. 서초동 삼풍 207㎡가 5000만원 오른 15억~17억원이고 잠원동 강변 89㎡가 1000만원 오른 6억2000만~6억8000만원이다.

노원구 중계동 일대는 교육여건이 좋아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매수 문의가 뜸하고 거래가 없어 급매물도 등장했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도 그대로 쌓여가는 추세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37㎡가 3000만원 내린 5억7000만~7억원이고 현대6차 148㎡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응봉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가격이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향조정됐다. 응봉동 대림2차 112㎡가 1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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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12%)·서초구(0.08%)·송파구(0.07%)·노원구(0.05%)·동대문구(0.05%)가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과 정릉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중대형도 전세가가 올랐다.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 132㎡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500만원 이고 정릉동 정릉우성 155㎡가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500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내년 2월 잠원동 반포한양이 이주하고 반포동 삼호가든4차도 곧 이주할 예정이어서 이주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서초동 삼풍은 인근 단지보다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늘며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서초동 삼풍 167㎡가 3000만원 오른 8억~9억원이고 114㎡가 2000만원 오른 5억~5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수능이 끝나면서 지난 주말부터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가 3000만원 오른 6억2000만~7억1000만원이고 158㎡가 1000만원 오른 8억4000만~9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학원가가 밀집한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중학교 배정을 위해 겨울방학 전에 움직이려는 수요 등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물건이 귀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22㎡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이고 현대6차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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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광명시 하안동 일대가 지하철 신설 소식에 매매가 상승이 컸고 안산시 역시 수인선 등 호재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분당은 서현동, 야탑동 등에서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올랐고 일산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전세가 상승이 이어졌다.

수도권 11월 3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6%, 인천 0.00%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소폭 상승했다. 광명시(0.11%)·안산시(0.06%)·용인시(0.03%)·의정부시(0.02%)·의왕시(0.01%)가 상승했고 수원시(-0.02%)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는 지난달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에서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광명시 철산동 현충공원삼거리, 7호선 철산역, 하안동 우체국사거리, 소하동 가리대사거리를 거쳐 차량기지가 신설되는 노선이 사업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보도 이후 기대감이 높다.

지난달 말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는 다소 주춤하다. 하안동 주공4단지 60㎡가 1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500만원이고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85㎡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5000만원이다.

안산시는 본오동 및 초지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본오동은 수인선 연장 호재와 1990년 이전에 입주한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초지동 일대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본오동 본오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고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95㎡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000만원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도 주춤해진 상태다. 중소형 아파트는 현 시세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나 수요가 없는 중대형은 매물이 쌓여가며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 145㎡가 5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5000만원이고 129㎡가 4500만원 내린 4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평촌(0.09%)이 올랐다. 평촌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편의시설, 학군여건이 좋은 평촌동을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올랐다. 비산동은 호가를 다소 낮추면서 거래가 살아났다. 소형 아파트가 많고 교통 및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매수자들이 많다. 평촌동 현대홈타운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4000만원이고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71㎡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서구(0.02%), 남동구(0.01%)가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가좌동 일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암역이나 부평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도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좌동 신현대 79㎡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000만원이고 한신休플러스 108㎡가 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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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1%로 광명시(0.06%)·수원시(0.05%)·용인시(0.03%)·안산시(0.02%)가 올랐고 양주시(-0.03%)는 하락했다.

광명시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는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최근 비수기에 들면서 문의가 다소 줄었으나 새 아파트는 여전히 전세물건 수요가 많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82㎡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고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99㎡가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수원시청 주변으로 편의·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 129㎡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고 145㎡가 2000만원 오른 3억500만~3억7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는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주거여건이 좋아 월세물건도 귀한 편이다. 기흥구 역시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이나 세입자 문의가 거의 없어 보합세를 보였다. 동천동 수진2단지효성아이파크 142㎡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이고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1단지 131㎡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양주시는 덕계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매매에 이어 전세 수요가 뚝 끊겼다.덕계동 삼희 42㎡가 250만원 내린 3000만~3500만원이고 59㎡가 250만원 내린 4000만~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분당(0.10%)·일산(0.08%)·중동(0.03%)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및 야탑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서현동은 계약이 될 때마다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야탑동 역시 전세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되고 있다. 서현동 시범우성 107㎡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고 야탑동 동원로얄듀크 116㎡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일산은 백석동, 주엽동, 일산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백석동은 서울지하철 3호선 백석역 주변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많아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주엽동 문촌대원18단지 157㎡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고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가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5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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