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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일랜드 더블린, 세계 최강 사물인터넷 도시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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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블린의 시티센싱 프로젝트 도식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이 세계최고 사물인터넷(IoT) 도시를 목표로한 프로젝트에 가담했다.

22일 KT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가 발간한 '글로벌 금융허브 더블린, 최첨단 IoT 시티로 변신'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산업의 부흥에 맞춰 유럽의 금융허브로 부상했던 이 도시는 이제 '세계 최초의 최첨단 IoT시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더블린은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에서 센서가 가장 촘촘하게 설치된 국가이자, IoT시티의 교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블린 시의회(DCC)는 지난 3월 인텔 랩스 유럽과 더블린을 세계 최초의 IoT시티로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세계 스마트 시티 센서의 시범사례'다. 향후 4년간 더블린을 세계에서 센서가 가장 촘촘하게 설치된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인텔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린의 면적이 115k㎡라는 점을 감안하면 1㎢ 면적 안에 10개 가량의 센서들이 설치되는 셈이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정부와 대학, 산업, 시민이 동참하는 협력 모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블린의 IoT시티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시티워치와 시티센싱은 시민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2012년 DCC가 인텔랩스 유럽, 트리니티 대학교와 추진한 '지속가능한 커넥티드 시티-더블린'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 두 서비스는 유무선 센서를 통해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다.

시티워치는 도시 단위의 데이터를 센싱하고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지향점은 시민에 의해 작동하는 센서 네트워크,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 게임화와 인센티브화, 시민의 적극적 관여다.

또 시민들은 산학연관 협력으로 나온 결과물을 이용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직접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참여한다. 도시 곳곳에 퍼져 이동하는 시민들은 움직

이는 센서처럼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사람들 손에 들린 스마트폰이 전체 시스템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시티워치 앱을 다운로드 받아 환경, 교통 등의 데이터를 중앙관제센터로 전송해준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센싱하는 센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보고서는 한국의 유사 사례로 KT가 구축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를 국내 1호 '기가 아일랜드'를 꼽았다. 여기서는 비닐하우스에 센서를 설치해 주변 상황에 따라 온도 조절 및 관수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원격제거 할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더블린과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도 현재 보유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서 다가오는 IoT시대에 도시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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