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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초겨울 호흡기 질환 없애는 차량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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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철 자동차 운전법은 환기, 온도조절, 청소

아시아투데이

사진=보쉬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와 밀폐된 실내의 먼지, 미세먼지 등은 호흡기를 약화시켜 감기, 천식에서부터 심하면 폐렴과 합병증까지 유발시킨다. 이 때문에 올바른 차량 실내 환경 조성으로 운전 중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똑똑한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온도는 적당히, 환기는 자주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의 찬 공기가 예민한 기관지로 유입되면 감기와 천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럴 때 무작정 차량의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은 금물이다.

실내 온도를 높이면 습도가 낮아지는데, 지나치게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내 섬모의 습도를 감소시키고 운동 능력을 저하시켜, 결과적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실내 온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환기 역시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히터를 가동한 상태에서 창문을 닫고 오랫동안 운행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1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신선한 외부 공기로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내부 청소 확실히 해야
겨울에는 스웨터, 다운재킷 등 두꺼운 옷에서 나오는 먼지가 차량 내에 유입되기 쉽다. 켜켜이 쌓인 먼지는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더욱 내부 세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지가 축적되기 쉬운 시트 밑부분, 틈과 재봉선 부위에 브러쉬나 칫솔을 문질러 먼지를 꼼꼼히 제거하고 소형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깔끔해진다. 히터의 송풍기 부근에 쌓인 먼지 역시 청소기로 싹 빨아들이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발매트는 세균 배양소와 같다. 물기와 오염물이 묻은 신발과 접촉하는 발매트에는 수분과 먼지가 엉겨 붙기 쉬우며, 높은 습도로 인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이 한층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발매트가 눈비로 인해 젖었을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중성 세제 혹은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세척하도록 하자. 세척 후에는 햇볕에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각종 필터로 잡는다
미세먼지는 더 이상 봄철에만 걱정해야 할 일이 아니다. 본격적인 난방철에 접어들며 발생한 중국 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기 때문이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외부의 공기가 유입될 때 각종 먼지와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단, 미세 먼지 등을 붙잡는 필터 여과지의 정전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 시작하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올바른 차량 실내 환경 조성은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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