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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휘발유 값, 20주째 하락..지난해 평균 대비 200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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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727.6원..2010년 11월 이후 4년만에 최저

대구·제주 1600원대 진입..서울 1700원대 눈앞

정유사들, 2주만에 주유소 공급가격 인하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휘발유 전국 소매 판매 평균가격이 20주 연속, 경유 값은 36주째 하락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해 평균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ℓ당 200원 가량 싸졌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지금과 같은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원(0.46%) 떨어진 ℓ당 평균 1727.6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1812.7원), 충남(1739.9원), 강원(1735.3원), 경기(1732.8원), 세종(1732.5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대구(1695.8원), 제주(1699.9원), 울산(1700.5원), 광주(1708.7원), 대전(1712.2원) 등은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ℓ당 평균 85원, 가장 싼 대구 지역보다는 116.9원 비쌌다. 대구와 제주가 1600원대에 진입했고 서울은 1~2주 안에 17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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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소별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해보면 SK에너지(096770)가 1746.7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1734.1원), 에쓰오일(S-OIL(010950))(1718.1원), 현대오일뱅크(1715.4원) 순으로 내려갔다. 알뜰주유소는 1696.6원이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2주만에 다시 낮췄다. 현대오일뱅크가 ℓ당 29.6원 인하했고 GS칼텍스는 14원 내렸다. 에쓰오일과 SK에너지는 공급가를 각각 7.6원, 1.6원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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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유는 지난 한주간 7.7원(0.5%) 하락한 1531.7원에 유통됐다. 36주째 내림세다. 등유 가격은 6원(0.49%) 떨어져 1225.6원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원유생산 증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일본 등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짐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 또한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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