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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FIFA 감사 “카타르 WC 비리의혹 사실이면 재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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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투표가 다시 실시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FIFA에서 회계 감사 및 규정 준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도메니코 스칼라는 2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시아 리포트를 전면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뇌물 수수 증거가 있다면 FIFA 집행위원 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사람도 예외없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카타르 월드컵) 유치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게 확인된다면 개최권을 박탈하고 재투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가르시아 리포트의 전면 공개는 불가능하다”던 조셉 블래터 FIFA 회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이로써 FIFA 수뇌부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한편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를 다시 한번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시아 조사관의 리포트 430페이지가 원본 그대로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FIFA에서 하루 전 비리의혹 조사 리포트에 대해 재검토해보겠다고 말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틀 전만 해도 “가르시아 리포트를 전면 공개하는 건 스위스의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황당무계한 발언을 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자 갑자기 “재검토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블래터 회장과 FIFA 수뇌부는 뭔가 ‘꼼수’를 부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떻게 하든 비리의혹을 덮고 넘어가려는 술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제 전 세계 언론은 ‘가르시아 리포트’의 전면공개 쪽으로 점점 압박을 가할 것이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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