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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올해의 선수·보너스 상금 100만달러… ‘두 마리 토끼’ 누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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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박인비·2위 루이스 CME챔피언십 자존심 건 한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다. 현재 박인비는 226점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랭킹 2위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에 3점이 뒤진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이 부여되는 등 톱 10에 들어간 선수들만 받을 수 있다. 박인비가 톱10 안에 들고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올해의 선수’를 2연패할 가능성이 높다.

경향신문

박인비(왼쪽)·스테이시 루이스


둘은 또 이번 대회에서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초대 타이틀도 다툰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는 엄청난 보너스가 더해지는 등 미국프로골프투어(PGA)의 ‘페덱스컵’과 비슷하다. 이 랭킹에서도 루이스가 4823점으로 1위, 박인비는 4102점으로 2위다. LPGA도 페덱스컵과 흡사하게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시작을 앞두고 랭킹 포인트를 조정했다. 그래서 루이스는 5000점, 박인비는 4500점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500점, 2위에겐 2400점이 주어진다. 40위까지 포인트가 주어진다. 만일 이번에 우승해 3500점을 더할 경우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선수는 박인비, 루이스를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미국), 유소연(하나금융그룹), 펑산산(중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최운정(볼빅), 캐리 웹(호주) 등 9명이다. 이들 중 하나가 우승해 우승상금 50만달러와 보너스까지 챙기면 무려 150만달러를 한 번에 손에 넣게 된다. 이 금액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상금이 걸린 US오픈 우승상금(72만50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첫날 출발은 루이스가 가장 좋았다. 루이스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로 리디아 고 등 9명과 공동 13위로 시작했다. 유소연은 2언더파로 공동 6위다. 첫날 단독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친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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