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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원한 공주' 김자옥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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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만만입니다.

Y스타 안지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참 아쉬웠죠.

영원한 공주, 꽃누나 영원한 우리 국민엄마라고 불렀던 김자옥 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 마지막 가는 길이 그래도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았죠.

[기자]

영원한 공주, 꽃누나로 기억될 김자옥 씨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대장암을 이겨낸 줄로만 알았던 김자옥 씨는 지난 16일 폐암 합병증으로 향년 63세의 나이의 세상을 떠났는데요.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이후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이겨내며 건강을 되찾은 듯 했지만 2012년 임파선과 폐로 전이가 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도 연극 '봄날은 간다' 무대에 오르는 등 7년에 가까운 투병 기간에도 5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이어왔던 터라 아무도 이렇게 고인이 빨리 우리 곁을 떠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 큰 슬픔에 빠진 모습이었는데요.

지난 19일에 엄수된 발인식은 결국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30 여년을 잉꼬부부로 산 남편 오승근 씨는내년 3월 아들 결혼식을 채 보지 못하고 떠나는 아내의 마지막 길에 눈시울을 붉혔고요.

엄마 같은 누나를 잃은 남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역시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전 고인과 친분을 맺은 동료 선후배들은 모두 입을 모아 고인은 따뜻한 품성을 지닌 소녀 같은 배우였다고 추억했습니다.

스타들이 말하는 고 김자옥 씨,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보연]
"무명배우가 갑자기 뜨게 되면 시기와 질투 같은 게 생기잖아요. 그럴 때 유일하게 김자옥 선배가 저한테 위로의 말을 많이 해줬었어요."

[인터뷰:사미자]
"좋은 미소 항상 활짝 웃는 입매 난 영원히 잊지 못 할 거야 잘 가라 자옥아."

[인터뷰:김용건]
"저하고는 부부 역할을 또 많이 했기 때문에 또 한 40년 가까이 돼서 가족처럼 지내죠. 믿어지지가 않네요."

[인터뷰:노주현]
"듣자하니까 아들 (결혼)날짜를 잡아 놓고 못보고 갔다는 게 조금 부모 마음으로서 참 안타깝네요."

[인터뷰:태진아]
"아무래도 해맑게 웃는 모습 그리고 그 당시에 '공주는 외로워' 음반 제작했을 때도 그렇고 제가 코미디 MBC에서 '오늘은 좋은 날' 데뷔 시킬 때도 그랬고 참 밝은 모습 그 모습이 가장 많이 생각나요."

[인터뷰:오승근]
"모르는 분들은 공주 역할을 해서 '김자옥'하면 공주, 공주 그랬는데 절대로 공주 같은 행동을 저에게 보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집에서는 제 아내로 또 제 아들의 어머니로 항상 똑같이 여러분들의 주부같이 행동을 해왔고 여태 그래왔거든요."

연예계 생활 40년 외길을 걸어온 스타, 고 김자옥 씨는 70년대 대표 여배우로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종횡무진 했고요.

1996년 가수 태진아 씨와 손잡고 낸 음반 '공주는 외로워'를 통해 ‘공주 신드롬’을 일으키며 청순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유쾌한 공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올 초 방송된 '꽃보다 누나'에서 보여주었듯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소녀 감성이 돋보이는 스타였기에 많은 이들이 애통해 하고 있는데요.

신해철 씨에 이어 김자옥 씨까지 스타의 죽음은 굳이 팬이 아니더라도 오래 잘 알고 지낸 이의 죽음처럼 가깝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웃음과 감동을 줬던 배우 김자옥 씨.

저세상에서는 영원한행복을 누리기를 기대하고요.

참 안타깝지만.

또 이번에도 썩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이혼 소송 중인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

서세원 씨가 아내 폭행 혐의로 기소가 됐는데 어제 처음으로 법정에 섰죠?

[기자]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는 서세원 씨의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앞서 서세원 씨는 지난 5월 아내인 서정희 씨가 부부싸움 중에 서정희 씨의 어깨를 누르고 다리를 끄는 등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는데요.

서세원 씨가 서정희 씨의 다리를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한 방송을 통해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간 서세원 씨가 폭행 사건과 관련해단 한 차례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터라 정말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는데요.

서세원 씨가 재판 시작 1시간 20분 전에 예상보다 일찍 법원에 출두하며 취재진을 따돌렸고, 그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모습인데요.

지난 5월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세원 씨 철저하게 얼굴을 가린 채 지인들의 비호를 받으며 재빠르게 법원으로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서세원 씨는 이날 "다리를 끌고 간 것이 당시에는 큰 폭행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잘못된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상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서정희 씨의 목을 졸랐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서세원 씨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데요.

공개된 CCTV에 나오지 않는 분량이 1분 20초로, 그 사이에 서정희 씨는 눈이 나오고 혀가 다 나올 정도로 남편이 목을 졸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세원 씨 측은 불가능한 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매니저와 교회 간사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는데요.

서세원 씨 측 변호인은 현재 양측이 이혼 및 재산 분할 금액에 합의했고, 재산 분할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서정희 씨도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지만, 서세원 씨가 부동산 처분과 대출이 어려워 이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결국 재판이 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1일로, 서세원 씨 측이 비공개 재판을 신청한 상태인데요.

재판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그야말로 한류의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수현 씨.

지난 주인가요.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는 것 같던데요.

[기자]

그날 굉장히 김수현 씨에게 특별한 날이었죠.

별에서 온 그대 최고 수혜주입니다.

중국 내 인기도 여전히 뜨거운데요.

지난 17일 김수현 씨가 대종상 영화제 첫 핸드프린팅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하며 올 한 해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김수현 씨의 수상 소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정말 영광스러운 평생에 잊지 못한 그런 순간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순간이 그리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연기하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지난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수현 씨는 전년도 대종상영화제 수상자들과 함께 첫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참석하며 행복함을 만끽하기도 했는데요.

국무총리 표창 수상에 앞서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 2014 코리아 드라마어워즈 대상, ‘'도쿄 드라마 어워즈’ 아시아 최고 배우상까지연일 들려오는 수상 소식에서 김수현 씨의 올 한 해 활약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차기작으로 드라마 '닥터 프랑켄슈타인' 출연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 검토 중일 뿐이라고 합니다.

현재 캐스팅 1순위 남자 주인공으로 차기작에도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관심이 큰데요.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기대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모처럼 영화계 소식인데요.

인터스텔라, 저도 보기는 했는데 500만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비수기에 이런 기록을 올리기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지난 6일 개봉한 이후에 개봉했는데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 외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 보다도 3일 빠른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 560만.

예매율 70%로, 평일에도 20만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3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영화는 식량난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메멘토' '인셉션'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일단 믿고 본다는 게 첫 번째 흥행 이유라고 할 수 있겠고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웜홀 등 생소한 이론들이 등장해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다 했는데 오히려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영화가 됐습니다.

때문에 천문학 지식을 습득한 뒤 재관람에 나서는 관객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영화로 인해서 실제 출판계와 교육계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놀란 감독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우주를 그려내기 위해 저명한 물리학자죠 킵 손의 고증을 받아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의 흥행의 또 다른 키워드는 복잡한 이론을 잘 알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부성애입니다.

기존의 공상과학 영화가 영웅주의를 택한 것과는 달리 이 영화 가족애가 강조되면서 중장년층 아버지들까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영화관으로 몰려들게 했는데요.

제작비 1800억, 실감나는 우주를 그려낸 '인터스텔라'의 흥행 광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됩니다.

[앵커]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Y-STAR의 안지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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