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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경 해체 후 첫 중국어선 단속…본부장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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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경찰청이 해체되고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바뀐 뒤에 처음으로, 불법 중국 어선에 대한 특별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어선들도 꼼짝 못 했습니다.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건데 계속 좀 그러면 좋겠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조업을 하던 불법 중국 어선이 불빛에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내고,

[중국 어선 그물 끌고 있음.]

그물망에는 물고기가 촘촘히 걸려 있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 단속 경찰들이 중국 어선에 함정을 붙여 곧바로 올라탑니다.

평소 거칠게 대항하던 중국 어민들은 단속 경찰의 위세에 눌린 듯 크게 반발하지 않았습니다.

특별단속은 어제(20일)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인천과 태안, 군산, 목포 등 네 군데 바다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밤사이 붙잡힌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은 모두 15척에 달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우리 어민들의 어장과 어구까지 훼손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에 대한 우리 어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의식한 조치입니다.

[장주봉/백령도 어민 : 그냥 기회가 되면 무조건 들어와서 그냥 싹쓸이하니까. 속수무책이야, 속수무책.]

이번 단속은 해양경찰청이 해체되고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된 뒤 첫 단속입니다.

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까지 직접 경비선에 올라타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오은석/경감, 국민안전처 대변인실 : 지금 조직 개편 시기를 틈타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해경안전본부는 오는 25일부터 중국어선 단속만 전담하는 기동전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국민안전처)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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