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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아동 포르노물 4만개' 美 20대…'초등학교'까지 마수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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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나이 속여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후 아이들 사진찍기도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렌디 웨이 웨슨(왼쪽)과 리카도 자비드 루고 (사진=허스트 겨찰청)


미국에서 아동 포르노물 4만개 이상을 소지하고 100명이 넘는 아동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온 20대 남자와 그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28세 렌디 웨이 웨슨이 아동 포르노물 소지 및 아동 성학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슨은 약 4만 2,000개의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하고 100명이 넘는 아동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있다.

웨슨과 함께 17세 소년 리카도 자비드 루고도 체포됐다. 그는 나이를 12세로 속여 초등학교에 입학해 아동 성학대에 이용될 아이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웨슨이 온라인에서 아동 포르노물을 판매하고 아동을 성폭행 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한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

아직까지 이 학교에서는 직접적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다만, 루고의 휴대폰에 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진들과 동영상이 발견됐다.

또 웨슨이 루고에게 "아이들이 어디사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한 문자 메시지도 발견됐다.

학교 측은 루고의 입학에 대해 "입학과정을 모두 준수했다"며 "루고가 학교에 있는 동안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학교 이외의 지역에서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수개월 전에 SNS에서 처음 알게 됐다.

그러다가 웨슨은 루고가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은 틈을 타 2월말 루고가 사는 도시 엘 파소로 직접 찾아가 루고를 데려오면서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됐다.

이후 지난 8월 웨슨은 입학서류를 조작해 루고를 입학시키고 자신은 루고의 아버지인 것처럼 행세를 하며 학교를 여러 차례 찾아왔다.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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