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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파이어폭스, 기본 검색엔진 야후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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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재단이 미국에서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을 12월부터 기존 구글에서 야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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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이다. 파이어폭스를 통해 검색엔진을 이용한 검색횟수는 연간 1,000억 회를 초과한다. 이런 파이어폭스가 기본 지원하는 검색엔진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구글이었다. 하지만 올해 12월부터 일부 지역에선 구글 이외의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모질라재단은 수익 중 90%를 구글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 구글과의 파트너 계약 만료에 따라 협상을 계속하는 중이었다. 계약 갱신을 앞두고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을 수정한 것. 이에 따라 모질라재단은 모든 언어 버전에서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통일하겠다는 자세를 바꿔 지역별 기본 검색엔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미국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12월부터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야후를 사용하게 된다. 야후와 모질라재단은 5년간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야후는 파이어폭스 사용자의 인터넷 검색 경향을 추적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뿐 아니라 러시라에선 얀덱스(Yandex)를 파이어폭스 기본 검색엔진으로 쓰며 중국에선 바이두(Baidu)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이들 서비스에는 옵션으로 구글이나 빙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른 국가의 경우 계속 구글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검색엔진 하나를 채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혀 검색에 좀더 로컬 자유도가 높은 방식을 택한 것이다. 물론 야후가 구글보다 더 로컬 서비스라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러시아나 중국에선 이런 자세가 잘 드러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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