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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워싱턴 '우버 택시' 합법화…일반 택시 기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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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버 택시' 들어보셨나요? 승객과 차량을 스마트 폰 버튼 하나로 연결해 주는 방식입니다. 기존 택시건, 자가용이건 이 앱을 깔고 업체에 수수료만 내면 택시와 똑같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 택시업계는 유사 콜택시 영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워싱턴 DC 의회가 '우버 택시' 같은 유사 콜택시 영업을 합법화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워싱턴 DC 14번가 도심 한복판입니다.

퇴근 시간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우버 택시'를 불러보겠습니다.

잠시 뒤 나타난 건 보통 승합차, 신종 콜택시 영업을 하는 '우버 택시'입니다.

우버 택시는 차를 찾는 승객과 승객을 찾는 차주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해 주는 디지털 기반의 콜택시입니다.

요금의 25%를 수수료로 떼는데, 택시 면허가 없어도, 자기 차든 렌터카든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영업할 수 있습니다.

[우버 택시 기사 : (매일 밤 일하시나요?) 아니요, 1주일에 닷새 일합니다. 제 나름의 일정을 갖고 하는 겁니다.]

찬반 논란 속에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지만, 워싱턴 DC 의회가 합법화에 길을 터줬습니다.

다만, 운전자의 자질에 문제가 없는지 범죄 이력 조회를 의무화하고, 고액의 책임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택시 기사들은 규제의 정도가 자신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반발합니다.

[일반 택시 기사 : 운송업을 하려거든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서 하세요.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미국 내에서 우버 영업을 사실상 용인한 도시가 있고, 또 일부 주에서는 강력한 단속에 나서는 등 제각각입니다.

유럽에서도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불법 판정을 받았지만, 우버 택시는 45개국 170개 도시에 진출하는 등 확장 일로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선탁)

[이성철 기자 sbschu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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