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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 일본 침략군 731부대 전시관 보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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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얼빈(중 헤이룽장성)=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내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앞두고 일제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 유적에 대한 보수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1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 있는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전시관)' 측은 오는 5일부터 진열관 공개를 중단하고, 보수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시관 측이 휴관이 내년 8월15일까지 지속된다고 밝히면서 보수 작업도 그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31부대 본부 건물을 개조해 지어진 이 전시관은 6300㎡면적으로 13개 전시관과 1개의 희생자 추모 터널과 도서관으로 구성됐고, 올해 연인원 4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군은 2차 대전에서 패해 철수하면서 총 130동에 달했던 731부대 시설물 대부분을 폭파했지만, 당시본부 건물은 남아 전쟁 종료 후 중학교로 사용되다가 2001년부터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열관 진청민(金成民) 관장은 "이번 보수 작업은 국가급 항일박물관 유지 보수 사업 중 중요한 하나로 선정됐고, 내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전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당국은 관련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6만 1000㎡의 유적 핵심구역 내 일반 건물을 모두 수용해 철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이 전시관은 내년 70주년 항일전쟁승리기념일(9월 3일) 전에 재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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