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WSL 시즌2 첫날 4전 전승 '순항'

[OSEN=고용준 기자] "지난 시즌 1패가 너무 아쉽다. 이번 시즌에는 전승으로 우승하겠다".

최강의 스타2 여성 프로게이머 '아프로디테' 김가영이 다시 한 번 자신과의 싸움을 선언했다. 그 무대는 유일의 여성부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인 2014 WSL 시즌2다. 강력한 우승후보 김가영이 4전 전승으로 첫 날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1일 서울 영등포 선유동 콩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WSL 시즌2' 16강 A조 풀리그 1일차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여유있게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A조는 김가영(4승) 김아름(3승 1패) 박현정(2승 2패) 김규령(1승 3패) 박서휘(0승 4패)가 각자 1위부터 5위까지를 기록했다.

WSL 무대를 독식하던 김가영의 실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첫 상대인 김아름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서전을 순조롭게 출발한 김가영은 두번째 상대인 김규령은 사신 견제 이후 의료선을 동반한 한 번의 공격으로 제압하면서 2승째를 올렸다.

세번째 대전인 박서휘와 경기 역시 1킬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했고, 4차원 관문 찌르기가 특기인 박현정과 네번째 경기에서는 상대의 황혼의회를 일찌감치 발견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 못지 않게 화제를 일으킨 주인공은 박서휘. 그룹 LPG의 멤버였던 '아율' 박서휘는 아쉽게도 1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초보 게이머 답지 않은 매너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핵아름'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김아름 역시 김규령과 경기서도 핵폭탄을 쏘아올리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 2014 WSL 시즌2 A조 1일차
1경기 김가영(테란, 5시) 승 <님버스> 김아름(테란, 7시)
2경기 김규령(저그, 1시) <데드윙> 박현정(프로토스, 7시) 승
3경기 김규령(저그, 11시) <세종과학기지> 김가영(테란, 5시) 승
4경기 박현정(프로토스, 1시) 승 <님버스> 박서휘(프로토스, 5시)
5경기 김규령(저그, 5시) <까탈레나> 박서희(프로토스, 12시)
6경기 김아름(테란, 11시) <세종과학기지> 박현정<프로토스, 5시)
7경기 박서휘(프로토스, 1시) <회전목마> 김가영(테란, 11시) 승
8경기 김규령(저그, 7시) <데드윙> 김아름(테란, 11시) 승
9경기 김가영(테란, 9시) 승 <까탈레나> 박현정(프로토스, 5시)
10경기 김아름(테란, 5시) 승 <세종과학기지> 박서휘(프로토스, 11시)

1위 김가영 4승
2위 김아름 3승 1패
3위 박현정 2승 2패
4위 김규령 1승 3패
5위 박서휘 0승 4패

scrapper@osen.co.kr

<사진> 콩두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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