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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정은, "평양공항 다시 설계하라"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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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여전히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이번엔 평양 국제공항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평양을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욕심에 못미쳤는지 공사를 중단하고 다시 설계하라고 질책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엔 평양 순안국제공항 2청사 건설 현지지도에 나섰습니다.

왼손에 지팡이를 들었지만 가끔은 지팡이를 떼고 두 다리로만 서면서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국제비행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고 평양국제비행장지구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되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리라는 과업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다시 설계하라고 질책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지금 진행하고 있는 내부 마감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형성안들을 검토하여 다시 '개작 설계안'을 완성할 데 대한 과업을 주셨습니다."

다만 마무리 공사 중인 활주로에는 만족감을 표시하고 평양 중심부와 공항을 고속철도로 연결해 세계적인 비행장으로 건설할 구상도 밝혔습니다.

2012년 7월 순안공항 2청사 건설을 지시한 김정은은 평양을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각종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관광을 받아들이고 중장기적으로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평양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순안공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동행했지만 최룡해 당 비서는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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