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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신해철 수술집도 원장, ‘닥터의 승부’ 사실상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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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의 원장 A가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닥터의 승부’에서 사실상 하차했다.

JTBC는 1일 “‘닥터의 승부’에 고정 출연했던 A 원장이 지난달 27일 녹화에 불참했다. 제작진에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출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신해철의 유족에게 고소를 당하고 시청자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더는 출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일 오전 10시께 신해철이 사망 전 수술을 받은 이 병원을 압수 수색을 해 진료기록부와 수술 영상, 사진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의무기록을 살펴보고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A 원장 등 병원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지난달 31일 이 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족은 법적인 싸움보다는 고인이 왜 갑자기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히고 싶어한다”고 신해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애초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면 부검이 필요하다는 동료 연예인들의 요청을 유족이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다.

경찰은 신해철의 사인을 규명하고자 부검을 의뢰했다. 이르면 3일께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신은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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