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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對美·對中 수출 호조..10월수출 518억弗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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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전년比 2.5%↑

수입 443억弗..전년比 3.0%↓

무역수지 75억弗 ..33개월 연속 흑자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0월 수출이 선박·철강 및 미국·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수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33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517억55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2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504억8000만달러), 올해 4월(502억71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주력품목 수출이 대부분 증가한데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10월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35.1%), 컴퓨터(15.3%), 반도체(12.2%), 철강(7.7%), 석유화학(6.2%), 석유제품(4.3%)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16.3%)는 애플 및 중국 업체와 경쟁심화로 두달 연속 줄었으며, 자동차(-13.9%) 및 자동차부품(-0.5%) 수출도 기저효과 및 기아차 파업(잔업·특근거부) 등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對美) 수출이 미국 경기 호조 및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수요증가로 25% 급증했다.

그간 감소세를 보이던 대중(對中) 수출도 컴퓨터, 석유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3.7%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중국에서 전 세계로 수출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원자재 수출이 12%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동과 중남미로의 수출도 각각 9.1%, 6.2% 증가한 반면, 유럽(EU)으로의 수출은 유럽경기 둔화로 감소했다. 대일(對日) 수출도 1.4% 줄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컴퓨터(15.3%), 일반기계(2.0%)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33.6%를 기록, 지난해(33.0%)보다 0.6%포인트 확대됐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442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가 1500cc이하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7.6% 늘어난 반면, 원자재(-3.4%), 자본재(-9.0%) 수입은 감소했다.

원자재의 경우 원유(유가하락), 석탄, 가스는 수입이 감소했고, 철강(철스크랩 및 선철 수입증가)·석유제품(나프타 및 벙커씨유 수요) 수입은 증가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이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선박용 부품 등은 감소했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은 확대됐다. 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최고액인 74억9900만달러를 기록, 3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유럽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말경엔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사상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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