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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야구]소프트뱅크, 마쓰자카·밴덴헐크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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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정상에 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비시즌 전력보강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올해 겨울 선발진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뛴 마쓰자카 다이스케(34)와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맹활약한 릭 밴덴헐크(29)가 그들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에이스 세쓰 다다시가 어깨 통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확고한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렀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도 지난 6월 오른 팔꿈치 수술 탓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한 것이 '제이슨 스탠드리지'와 '나카다 겐이치'로 11승에 머물렀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에이스 카드가 없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또 다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영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를 잡기 위해 4년간 총 16억엔(약 153억원)이라는 거금을 마련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시즌 보강을 통해 올 시즌 일본시리즈 정상에 섰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구도 기미야스 감독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고토 요시미츠 구단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마쓰자카에 대해 "좋은 선수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고토 사장은 "보강은 앞으로 논의해야한다. 현장과 의논해 팀에 필요한 전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투수 쪽에 보강이 없으면 힘들 것 같다"며 투수를 영입할 뜻을 내비쳤다.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쓰자카는 2007년 15승, 2008년 18승을 거두며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부상으로 하향세를 그렸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팀을 찾지 못했던 마쓰자카는 그 해 8월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마쓰자카는 메츠에서 뛴 2년 동안 41경기에 등판해 6승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닛칸 스포츠'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구도 감독을 위해 구단이 전력으로 지지한다"며 "소프트뱅크가 마쓰자카에 이어 삼성의 밴덴헐크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한국 무대 2년차인 올해 25경기에 선발 등판,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삼진 180개를 잡아 이 부문 타이틀도 수확했다.

'닛칸 스포츠'는 "키 198㎝의 장신 오른손 투수인 밴덴헐크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한국시리즈가 모두 끝난 후 본격적으로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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