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무도' 박명수 사고 차주, 왜 지금 불만을 제기했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황미현의 와이파이] 박명수가 때아닌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발생한 사고의 차주가 제기한 불만 때문이었다. 그러나 차주 A씨는 사고 직전이 아닌 수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박명수를 증오한다' 등의 글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차주 A씨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뒷 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 박명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과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당시 박명수는 방송을 통해서도 훼손된 차량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었으나 A씨는 박명수의 이러한 사과가 '등떠밀려 한 사과'라고 표현했다.
더욱 눈여겨 볼 점은 A씨의 불만 제기 시점이다. 박명수의 사고가 난 시점은 수개월 전의 일이다. 특집 방송이 지난 지도 한 참이 지난 상황에서 본인의 레이싱 경기 시즌이 끝날 무렵 제기한 박명수에 대한 화살은 어딘가 개연성이 없다. 박명수의 사과 태도가 불만이었다면, 사고 직후 표현했어야 했다.

이 점을 당시 특집에 참여했던 오일기 멘토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량을 박명수씨가 빌린 것도 아니고 모터스포츠에 사고가 없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주행 중 사고는 일반 렌터카도 있을 수 있다. 하물며 레이싱카라고 하고 초보레이서가 시간단축을 위한 서킷주행 중 일어난 일이고 그 부분은 차량을 딜리버리 하는 중간 누군가가 책임지고 차주분과 해결 해야 되는 부분 아닌가"라며 "결국은 중간에서 입장 정리를 잘못 한 거 같은데 공인이고 차량사고 드라이버였다고 본인의 시즌성적의 책임을 박명수씨에게 묻는 게 저로써는 웃긴 이야기 같다"고 꼬집었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 글 중 시즌 성적을 거론하며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즌 성적이 나오는 시점에 박명수의 사과 태도에 대한 불만 제기를 한 것은 많은 대중에게 설득력을 떨어뜨린 이유다.

더불어 박명수는 당시 차량 대여와 트랙 등 모든 경기 운영을 주최측인 KSF와 진행했다. 이는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도 마찬가지. 차량 대여는 박명수와 차주를 잇는 주최측이 한 것이기 때문에 차주의 이런 불만이 오롯이 박명수에게만 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박명수 역시 사고를 낸 차주가 불만을 가질 정도로 사과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지탄받을 일이다. 그러나 당시 박명수는 사고 이후 레이싱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OSEN에 "처음 차주분과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만났던 시점은 영암서킷에서 무한도전 4대와 선수들 9대가 대결을 펼쳤을 때다. 오프닝 촬영에서 파손 차량 차주에게 멤버들이 사과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것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박명수씨의 사과가 부족했다고 느끼셨다면, 주최측, 대행사, 저희 제작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의견 주셨을 경우 훨씬 빨리 사과를 드렸을텐데 블로그와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된 점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goodhmh@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야구장 뒷 이야기][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