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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음란행위 적발 여경, “사진 동료경찰이 유포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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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된 사진, 경찰 내부 전산망 사진과 동일…유출경로 파악 등 경찰 수사 확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징계를 받은 여성 경찰관의 사진이 동료 경찰관에 의해 유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가 밝혔다.

이날 원미경찰서는 “본 경찰서 소속 A(여) 경사는 지난달 경찰서 내부 전산망에 있는 자신의 사진이 유포됐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부천시 중동의 한 공원에서 A 경사는 같은 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 순경과 애정 행위를 하다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자신의 자신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 퍼지자 A 경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유포된 사진이 경찰서 내부 전산망에 있는 자신의 사진과 같다”며 최초 유포자가 동료 경찰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직 경찰 내부에서 A 경사의 사진이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상태이나 한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 등에 퍼진 A 경사의 사진은 경찰 내부 전산망에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정혜인 기자(haein255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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