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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 해병대기지 턱밑까지 파고드는 IS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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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버지니아 주 북동부의 콴티코 해병대 기지 주변 마을에서 31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인 ‘이슬람국가’(IS)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전단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콴티코 기지 대변인인 앤드루 보맨 소장은 이날 군(軍) 전문지 ‘머린 커 타임스’에 한 정부 관리가 콴티코 마을에서 IS 홍보용으로 보이는 전단을 주워 신고했다고밝혔다.

이 전단 앞면에는 아랍어로 “우리는 멕시코에서 기차를 타고 건너왔다”는 문구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IS 상징 깃발이 거꾸로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맨 소장은 “해당 전단을 미 연방수사국(FBI)과 해군 범죄수사대(NCIS)에도 즉각 통보했다”면서 “이것이 가짜일 수도 있지만 군 당국에선 현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콴티코 기지는 지난 29일 IS 테러 위협과 관련, 소속 군인들에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의심이 가는 것은 무조건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경비국은 24일 군인들에게 일괄배포한 A4 용지 2페이지 분량의 경고문에서 “각종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분석 결과 IS의 지시를 받거나 IS에심취한 테러리스트들이 미군이나 경찰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분을 감추고 일상적인 동선을 바꿀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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