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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저께TV] '정글의 법칙' 타오, 순수청년은 왜 펑펑 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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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윤지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 타오가 정글 체험을 마쳤다. 다른 멤버들 보다 짧은 생존이었지만 그가 존재감은 상당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 8회에서 병만족은 두번째 생존지인 솔로몬 제도 콜롬방가라 섬에 위치한 파라또보보 부족의 마을에서 생활을 이어갔다. 김병만과 신입 3인방은 별도로 정글캠프를 떠났다.

이날도 타오는 의욕은 넘치지만 허술한 행동을 보여줬다. 저녁 식사를 위해 신입 3인방은 생선 손질을 시작했다. 수산시장 횟집에서 손질법을 배워온 다나였지만, 실전에선 다소 서툴었다. 호기심이 많은 타오는 관심을 보이며 자신이 머리를 자르겠다고 자처했다. 다나의 신신당부에도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크기는 컸지만, 이미 죽은 조개를 들고 김병만에게 자랑한 그이기도 했다.

어리바리한 타오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른스러웠다. 바닷속 풍경을 즐기던 김병만과 신입 3인방은 갑작스러운 악천후에 뭍으로 나왔다. 이때 타오는 이재윤과 함께 거대한 파도에 넘어져 산호에 쓸리고 말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타오는 "정글에 오기 전 부상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했다"라며 오히려 팬들을 걱정했다.

그의 순수함과 따뜻함은 작별 인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타오는 정글에서의 마지막 날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생한 스태프들을 언급하며 "꼭 다시 정글에 오겠다. 그땐 내가 모든 사람을 챙길 수 있는 '정글남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동화책으로 접한 반딧불이와의 사연을 공개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산만할 정도로 분주하지만, 의외로 섬세하고 순수한 그였다. 고생 많은 스태프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유년시절 일화는 소중하게 간직할 정도로 말이다. 뛰어난 생존 능력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때론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그였다. 여전히 벌레는 무서워하지만, 마음씀씀이 만큼은 1등인 '정글남자' 타오였다.

ja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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