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어저께TV] ‘나혼자산다’ 강남의 전성시대, 이제 시작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오민희 기자] “예전에는 TV를 아무리 틀어도. 몇 번이나 틀어도 제가 안 나왔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TV에서 제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좋습니다. 계속 일하고 싶고 잠 안 자도 돼요. 4년 동안이나 잤으니까. 일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룹 엠아이비의 강남이 한 달 만에 달라진 생활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집까지 찾아와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팬들이 생겼고, 용문시장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아주머니 팬들이 늘었다. 이에 강남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기특한 마음가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첫 월급으로 적금 통장을 개설하고, 부모님과 이모들께 내복을 선물하는 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남은 오랜만의 휴식에 늦잠을 잤다. 육중완에게 선물 받은 전기 매트에서 따뜻하게 잠을 자고 느긋하게 일어난 강남은 팬들이 보내준 과자를 먹으며 하루 일과를 계획했다.

강남은 선물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제작진에게 “집에 팬 분들이 오셔서 과자와 라면 등 먹거리를 챙겨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돌들은 사생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저는 데뷔 3년이 지나도 집에 오는 팬들이 없었다. 팬들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이어 이모와 안부 전화를 나눴다. 이때 강남의 이모는 “돈을 벌어야 장가를 가지”라며 연예인은 수입편차가 심하니 적금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한국에서는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한다고도 알려줬다.

이에 강남은 은행을 찾아 통장 잔고를 확인했다. 불과 한 달 전 3,422원이었던 통장 잔고는 어느새 87만 6천원이 돼 있었다. 강남은 “이렇게 많이 들어왔어요? 어떡해”라며 은행 직원과함께 기뻐했다. 그녀는 한달 전 통장 잔고를 보고 절망한 강남에게 파이팅을 외쳤던 동갑내기 행원.

강남은 이 동갑내기 행원 송이씨에게 적금을 들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송이 씨는 “소액부터 적금하라”고 조언했지만, 강남은 월급의 60% 이상을 저금한다는 동갑내기 송이씨의 조언에 월 50만원을 입금하는 적금통장을 개설,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생애 첫 적금 통장을 개설한 강남은 속옷 가게를 찾아 부모님과 이모들의 내복을 구매, 일본에 사는 부모님과 구리에 사는 이모들께 택배를 보냈다. 계획했던 일과를 마무리한 강남은 “별 것 아니지만 직접 벌어서 선물을 하니 정말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용문시장 상인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은 강남. 비록 한국어는 서툴렀지만,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뛰어난 친화력을 자랑하는 강남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샵에서 관리를 받는 인기 아이돌들과 달리 아직은 스스로 헤어팩을 하며 머릿결을 관리하는 강남. 아직은 녹물 때문에 곧바로 머리를 감을 수도 없고, 이불세탁도 못하지만 강남은 작은 변화와 관심에도 크게 감사할 줄 알았다.

마지막으로 강남은 매니저와 통화에서 “한 달 전에는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되냐”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그의 매니저는 “너 한 달 전에는 ‘어떻게 하냐’고 했잖아. 지금부터 시작인 거지”라고 답하며 강남의 날개짓을 응원했다. 힘든 무명시절을 보냈기에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강남. 그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야구장 뒷 이야기][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