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버진 그룹이 개발 중인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 2’가 시험 비행 도중 폭발하면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동강 난 우주선 잔해가 보입니다.
우주 비행선 스페이스십 2가 모선인 화이트 나이트 2에서 분리된 직후 폭발해 추락한 것입니다.
스페이스십 2는 강력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했고 잔해들이 사막에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우주선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스페이스십 2는 영국의 버진 그룹이 민간인들의 우주여행을 위해 만든 상업용 우주선입니다.
모선에 탑재된 채로 지상 15킬로미터 상공까지 오른 뒤 모선을 벗어나 100킬로미터 상공 준궤도 우주를 날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1인당 3억 원에 가까운 비용에도 불구하고 예약자가 7백 명이 넘습니다.
지난 2010년 첫 시험 비행을 하는 장면이 공개된 이후 지난해에는 음속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무인 우주 화물선이 발사 6초 만에 폭발한 지 사흘 만에 또 민간 우주선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민간 우주선 개발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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