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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 언론, "소프트뱅크, 밴덴헐크 영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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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릭 밴덴헐크(28)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 영입 조사에 나섰다고 1일 보도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밴덴헐크에 관심을 드러내며 벌써부터 2연패를 향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새 감독으로 내정된 구도 기미야쓰의 선임을 31일 발표한다. 팀을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30일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며 '구도 감독 체제에서 신구 감독이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위업에 도전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알렸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구도 감독을 전력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다소 부족한 선발투수 보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메이저리거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함께 한국 삼성 밴덴헐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198cm 장신의 우완 투수 밴덴헐크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 출신이다. 선발투수로 올해 한국프로야구에서 최저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며 '한국프로야구 전체 일정이 종료된 후 본격적인 영입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한국야구 2년차 된 밴덴헐크는 25경기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로 활약하며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견인했다. WHIP(1.11) 피안타율(.222) 등 세부기록에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보다 제구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

소프트뱅크는 올해 4번타자 이대호, 선발 제이슨 스탠드리지,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주요 외국인선수로 활약했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선발 브라이언 울프까지 4명의 외국인선수가 내년까지 소프트뱅크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울프는 팔꿈치 수술로 내년 6월까지는 1군 등판이 어렵다. 1군에서 쓸 수 있는 외국인선수 4명 중 한 자리가 비었다.

팀 내 최다승이 스탠드리지와 나카타 겐이치의 11승으로 강력한 선발이 없는 소프트뱅크 사정상 외국인 선발을 필요로 한다. 때마침 밴덴헐크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미 시즌 막판부터 복수의 일본 구단 스카우트들이 한국을 찾아 밴덴헐크 투구를 집중관찰하며 관심을 표출했다. 밴덴헐크의 압도적인 구위라면 한 단계 수준 높은 일본에서라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력이 풍부한 소프트뱅크라면 밴덴헐크 영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 시즌 후의 일이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에이스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른다. 소프트뱅크의 관심으로 주가가 더 높아진 밴덴헐크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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