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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플레이오프 MVP] 2홈런 4타점 5할대 맹타… "KS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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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역시 '국가대표 유격수'였다.

넥센 강정호(27)는 LG와 벌인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타율 0.533,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기자단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34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1·2차전에서 8타수 3안타를 때렸지만 타점이 없었던 강정호는 3차전부터 본격적으로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강정호의 선제 홈런 덕분에 얻은 초반 리드를 계속 잡아 결국 3차전을 6대2로 이겼다.

4차전에서는 3타점을 올리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5―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는 우규민이 던진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두들겨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이종범 전 한화 코치가 세운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30홈런·1997년)과 홍세완 KIA 코치가 갖고 있던 유격수 최다 타점(100개·2003년)을 나란히 뛰어넘었다. 강정호는 이번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3차전부터는 여유가 생겨 플레이를 제대로 한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가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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