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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 KS행 염경엽 "우승 향한 선수들 목표·의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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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나누는 염경엽 감독(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강했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목표와 의지가 뚜렷한 만큼 멋진 도전을 하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46)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12-2로 승리한 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또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넥센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승(1패) 고지에 오르며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염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김)민성이와 (강)정호의 홈런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넥센다운 경기를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를 마쳐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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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팬들이 원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승"이라며 "시즌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선수들의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을 발휘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민성(26)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서러웠는데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7타점) 신기록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 1패를 꺾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경기 중반 마운드의 난조 속 넥센에 패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양상문 LG 감독(53)은 "잠실 홈팬들 앞에서 한 번쯤은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시즌 막판 선수들이 긴장감 높은 경기를 계속 해온 탓에 피로도가 심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팀이 확실한 팀 컬러가 없다. 다음 시즌에서는 어떻게든 이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다음달 4일 오후 6시 30분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그에 앞서 두 팀은 11월 3일 오후 2시 30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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