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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를 부른 욕심’ LG, 우규민까지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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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LG의 우규민이 복귀전에서 흔들렸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의 등판은 결과적으로 욕심일 뿐이었다.

우규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우규민은 5타자를 상대로 2안타(1홈런) 4사구 2개(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무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뉴스1

우규민이 31일 잠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세 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의 여파였을까. 5타자를 상대하면서 2피안타(1홈런) 4사구 2개(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4실점으로 무너졌다. ⓒNews1 DB


우규민은 지난 27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사구 2개(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5탈삼진 2실점했다. 호투를 펼치면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우규민은 선두타자 강정호의 타구에 오른 복숭아뼈를 맞고 아쉽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우규민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우규민의 노력 끝에 회복 속도가 빨랐다.

양상문 LG 감독은 31일 경기에 앞서 우규민의 등판을 예고했다.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이 1차전에서 워낙 좋은 공을 던졌다. 한 번 더 넥센을 상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던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른 등판은 결과적으로 화를 불렀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으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4번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5번 강정호에게 초구 시속 124km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6번 김민성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내줬고, 7번 이택근은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위기를 맞았다. 우규민은 이성열을 상대하기 전 이동현과 교체됐다. 하지만 이동현이 이성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박동원 타석에서는 이택근과 대주자 유재신에게 이중도루를 허용하며 우규민에게 1실점을 더했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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