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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공화 상원 장악 조지아주 표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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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간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

미국 11·4 중간선거 결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 2년을 가름하는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권의 업적을 남겨야 하는 그로서는 여소야대 상황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집권 2기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한다는 ‘6년차 저주’를 끊을 것 같지는 않다. 접전 지역이 많아 2차 선거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일보

3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코앞으로 다가온 11·4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명 전원과 상원 100명 중 36명,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다수당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40%대 낮은 지지율과 민주당 원로들의 은퇴에 따른 인물난, 온건 보수성향의 경쟁력 있는 공화당 후보 출마 등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민주당이 고전 중이다.

각종 판세 분석을 보면 공화당은 캔터키주를 지키면서도 민주당에서 몬태나,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다코다, 알래스카, 아칸소주를 빼앗아 올 공산이 크다. 공화당이 의석 수를 최소한 48석으로 늘릴 것이라는 얘기다. 과반을 차지하기에는 2석이 부족하다.

공화당이 51석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쪽 캔자스와 조지아주를 지키면서 민주당 쪽 아이오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루이지애나주에서 1석을 더 가져가야 한다. 민주당은 근소하나마 지지율에서 앞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뉴햄프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 정치권은 4일 오후 7시(한국시간 5일 오전 9시)에 끝나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이 이곳을 내준다면 아이오와,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3곳 중 2곳 이상을 가져가야 다수당이 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지만 샘 넌 전 연방 상원의원 딸인 미셸 넌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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