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지난 30일 인천지검의 압수수색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 상태로는 더 이상 정상정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또 금품수수 포착혐의로 이번 압수수색을 받은데 대해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화통화로 자신의 사퇴를 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청장은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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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오전 5시40분께 관사 아파트에서 오른쪽 손목을 그어 자해했다.
이 청장의 부인이 피를 흘리고 있는 이 청장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10분께 이 청장의 비서실장이 “청장님이 ‘그만 죽어야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타격대 10여 명과 강력팀 등 20여 명을 동원해 2시간 여 뒤인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연수구 송도 2교 인근에서 이 청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연락을 받고 온 비서실장 등 인천경제청 직원들에게 이 청장을 인계하고 귀가 조치시켰다.
귀가 조치된 이 청장은 바로 자해를 시도한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 청장이 ㈜에잇시티의 고위층 A 씨로부터 양복을 포함한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30일 오전 인천경제청사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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