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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야구] 롯데, 16대 감독에 이종운 코치 선임…3년 총 8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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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종운 주루 코치.(롯데 자이언츠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신임 감독에 이종운(48) 1군 주루코치를 선임했다.

롯데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6대 감독에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다.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부산 감천초등학교와 대신중, 경남고를 졸업하고 동아대를 나오는 등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9년 2차 2순위로 지명받아 롯데에 입단한 이 감독은 프로 10시즌 중 1998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롯데에서 활약했다.

10시즌동안 총 739경기에 뛰며 0.272의 통산타율과, 258개의 안타, 98개의 도루 등의 기록을 남겼다. 외야수 출신의 좌투좌타 선수로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가장 인상적인 시즌은 롯데가 2번째 우승을 차지한 1992년이었다. 이 감독은 당시 롯데의 주전 외야수를 꿰차 0.314의 타율과 126안타, 2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3루타를 14개 기록하며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17개로 경신하기전까지 20년 넘게 지켜져왔다.

이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후 일본 지바 마린스 코치 연수를 떠나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3년에는 모교인 경남고 감독으로 부임해 강팀으로 조련했다. 2008년에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끄는 등 아마추어에서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까지 11년간 경남고 감독으로 활동하던 이 감독은 올해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시즌 초 3군 수석코치로 시작한 이 감독은 후반기부터는 1군 작전 주루코치를 맡아왔다.

롯데는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의 신임 감독은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취임식은 추후에 열릴 예정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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