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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해철의 생명을 앗아간 패혈증은 어떤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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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가수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한 패혈증은 어떤 질환일까?

신해철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다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해 서울 송파구의 스카이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았고 이 수술로 인해 패혈증이 생겼다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밝힌 바 있다.

신해철은 17일 장 협착 수술 후 퇴원했다가 20일 수술 부위에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지난 22일 통증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날 오후 1시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한뒤 의식을 잃었고 오후 2시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복강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다.

심정지 당시 복막염, 장 유착, 장 손상 등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이 부어 심장을 압박해 심정지가 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아산병원은 신해철의 상태를 복막 염증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혔다. 그의 사망직후 아산병원이 밝힌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염증이 혈액을 타고 온몸에 퍼지는 질환이다. 체온 변화와 호흡수 증가, 백혈구 증가나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구토나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한편 신해철이 심정지로 아산병원에 후송된 직후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신해철이 다이어트를 위해 위밴드 수술을 받다 장협착이 왔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위밴드 수술은 비만 환자들이 위 상단을 밴드로 묶어 음식 섭취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이같은 루머에 소속사는 신해철이 5∼6년 전 위밴드 수술을 받았지만 이번 질환과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 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S병원 측은 24일 “우리 병원의 의료사고라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다.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의료 사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병원의 의료사고 진위에 촉각을 세우며 “신해철의 생명을 앗아간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현재 S병원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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