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단독] 남산 케이블카 대신 '곤돌라' 만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 관광객 유치 위해 연내 용역 발주 등 본격 추진...'남산 예장자락 재정비 사업' 차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아시아경제

남산케이블카.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 남산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종의 소형케이블카인 '곤돌라'가 새로 설치된다.

서울시는 곤돌라 설치를 포함한 '남산 예장자락 재정비 사업 기본 구상 용역'을 연내 발주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등이 위치한 중구 예장동 일대 남산 자락(명동~충무로에서 한옥마을 진입로)에 이르는 길을 공원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설치될 곤돌라는 예장자락 초입인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을 연결하도록 건설되며, 6~8인승으로 20여대가 10여초 간격으로 운행해 많게는 1시간당 1500여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도시계획변경·기본 및 실시 설계 등 준비 작업을 한 후 오는 2016년 예정된 소방방재본부 이전 이후 착공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곤돌라가 새로 설치될 경우 민간업체가 운영 중인 기존 남산케이블카는 노후화 및 수송 능력 저하 등 때문에 장기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회의, 환경단체 면담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기존에 갖고 있던 기본 구상을 토대로 계획을 짜는 중으로, 남산 전체의 교통 시스템과 관광객 유치, 생태계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곤돌라 설치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