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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압구정백야', 기막힌 우연들의 쓰나미..막장의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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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황미현 기자]'압구정백야'가 넘쳐나는 우연의 연속으로 막장의 클리셰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압구정 백야'는 당초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라 첫 화부터 '막장' 수식어를 달았는데, 전개가 될수록 더욱 쐐기를 받는 모양새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는 첫 방송 이후 박하나의 얄미운 캐릭터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진부한 캐릭터로 임성한 작가의 기존 코드가 그대로 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작가 특유의 판에 박힌 막장 전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전작에 반해 '압구정 백야'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개 역시 우연적인 상황들로 큰 발전이 없다. 이같은 개연성 없는 흐름은 설득력을 떨어뜨려 몰입을 방해한다. 극 중 보안업체에 근무 중인 백영준(심형탁 분)이 친 어머니인 서은하(이보희 분)의 존재를 일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는가 하면, 오달란(김영란 분)도 과거 좋아했던 상대인 조장훈(한진희 분)을 우연히 만났다.

더불어 영준은 친모인 은하에게 또 한번 버림 받은 후 돌연 교통사고를 당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는 전작인 '오로라 공주'에서 보였던 줄하차의 시초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또 드라마 중심에 있는 백야(박하나 분)도 장무엄(송원근 분)을 클럽, 백화점 등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장면 등으로, 기존 인물 관계를 토대로 한 만남이 아닌 '우연'한 만남이 너무 자주 등장해 빈축을 샀다.

이같은 전개는 단편성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전개와 구성이다.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개연성 없는 전개와 우연적인 상황들로 몰입도와 공감도를 떨어뜨리는 주 요소로 꼽히고 있다.

goodhmh@osen.co.kr
<사진> 압구정백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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