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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어저께TV] ‘헬로이방인’ 레이, 이 언니 솔직해서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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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유진 기자] 중국인 레이가 솔직한 고백으로 당당함을 뽐냈다. 여전히 성형 사실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의 솔직한 이야기가 “보기 좋았다”는 의견들도 심심치 않게 존재하는 상황. 능숙한 한국어 구사와 요리 실력까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가진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레이의 활약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레이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하 '헬로이방인')에서 자신의 성형 사실을 매우 ‘쿨’하게 인정했다.

이날 레이는 다른 이방인들과 함께 한국어 시험을 보던 중 말하기 시험 주제로 ‘나에게 쓰는 편지’가 나오자 용감하게 자신의 성형 사실을 인정했다. "안녕? 레이야"라고 운을 뗀 그는 "너 요새 프로그램 하면서 악플 좀 많이 받았잖아. 인정할 건 인정하자. 너 성형했잖아. 성형했지? 어 나 했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한 거 맞는데 많이 심하게 고치지는 않았어. 오해는 많이 안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더 이상 성형은 안 할 거야. 그리고 그런 욕 받아도 쿨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차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을 격려해 박수를 받았다.

사실 레이는 '헬로이방인‘ 출연 멤버들 중 가장 한국인 같은 면모들로 눈길을 끌고 있는 멤버다. 일단은 매우 뛰어난 한국어 구사력이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서 레이는 자신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이 피나는 연습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렸다. 그는 “(한국어를)사무실에서 배웠다”며 “7년 전 걸그룹에 캐스팅돼 처음 한국에 오게 됐다. 걸그룹 준비한다고 해서 울면서 한국어를 배웠다. 외국인이 한국어 배우는 수준이 아니었다. 발음 하나하나 교정하면서 배웠다”고 과거를 밝혔다.

이어 보여준 것은 연필을 물고 하는 발음 훈련법. 앞서 강남에게 “훈분이 아니라 흥분”이라며 꼼꼼하게 발음을 지적하는 그의 언행들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레이는 요리 방법 역시 가장 한국인에 가까웠다. 김치볶음밥을 만들겠다며 밥에 참치와 김치, 설탕을 마구잡이로 비벼 프라이팬 위에 얹는 미국인 데이브나 “일본식 계란말이는 달다”며 계란말이에 설탕을 넣는 후지이 미나와 달리 레이는 정통 요리법에 가까운 방법으로 잡채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음식에는 "된장을 넣고 조금 더 조리면 되겠다"며 전문가에 가까운 훈수를 둬 눈길을 끌었다. 척척 음식을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에 김광규가 무한한 신뢰를 보냈을 정도. 비록 맛은 2%가 부족했지만 한국 요리에 능숙한 모습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주기 충분했다.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 출연진에게 외모와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예민할 수 있는 문제다. 특히 그 대상이 연예인이나 연예인을 준비하고 있는 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레이는 달랐다. 자신의 성형 사실을 속 시원히 인정하고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그는 분명 흔치 않은 캐릭터다. 솔직해서 매력적인 이 중국 아가씨가 한국 팬들에게 얼마만큼 더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헬로이방인'은 게스트하우스 주인인 배우 김광규가 다양한 국적과 매력을 가진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는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ujenej@osen.co.kr

<사진> '헬로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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