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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IS, 600명 집단학살…국제인권단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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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아파 무슬림 죄수들을 집단학살한 사실이 국제 인권단체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모술 외곽 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남성 죄수 약 600명을 살해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모술은 지난 6월 IS가 무력으로 점거한 이라크 북부 도시다.

HRW는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15명 진술을 인용해 IS가 지난 6월 10일 모술 근처 바두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 중 시아파만을 골라 살해했다고 전했다.

한 생존자에 따르면 IS는 죄수 1500여 명 중 시아파를 일렬로 세워놓고 이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

앞서 IS는 29일 안바르주 히트마을에서도 자신들에게 대항한 수니파 부족 40여 명을 도로에 세워놓고 총살했다.

한편 미국이 급진 이슬람 수니파 반군 IS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고 지칭한 알카에다 분파 '호라산 그룹' 지도자인 무흐신 알파들리(33)는 지난달 22일 미군의 시리아 공습 때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식 기자 /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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