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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동교동계, 대선 주자로 반기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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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새정치 관계자와 만나

정대철도 TV서 가능성 거론

전대 앞두고 동교동계 ‘꿈틀’

새정치민주연합 주요 계파인 ‘동교동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내년 초 당권교체가 이뤄질 전당대회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다.

동교동계 대표격인 권노갑 상임고문(84·사진)은 회고록 <순명>을 출간하고 지난 29일 광주에서 출판기념 저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권 상임고문은 다음달 3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참석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축사를 한다.

경향신문

동교동계는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야권 내 여러 세력 간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권 고문은 이달 초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을 불러 오찬을 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야권 대선주자 중 하나로 언급했다고 한다. 그는 “야권엔 대권후보 풀이 크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반 총장 등을 거론했다. 반기문 카드의 중도층 접근성에 대해서는 동교동계 인사들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대철 새정치연합 상임고문(70)도 30일 YTN에 출연해 “반 총장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야 양측에서 끌어들이면 임기가 끝나고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며 반 총장이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새정치연합의 반 총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반 총장에게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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