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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팀 쿡, 갑작스러운 커밍아웃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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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30일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팀 쿡 트위터 캡처


팀 쿡, 동성애자 권리 보호!

[더팩트 ㅣ 김진호 기자] 팀 쿡(53)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성적 소수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자신 역시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팀 쿡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팀 쿡이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팀 쿡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사생활은 여전히 나에게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정의를 향해 차곡차곡 벽돌을 깔며 햇빛이 드는 길을 만들고 있다. 이것(커밍아웃)이 내 벽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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