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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3] ‘중심타선 2안타’ LG, 이길 수 없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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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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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뜨겁게 타오르던 타격감이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LG 트윈스가 중심타자들의 집단침묵으로 시즌 종료 위기에 놓였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LG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반면, 넥센 선발투수 오재영은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던 오재영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괴력을 발휘했다.

LG로선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1번 타순부터 5번 타순에 자리한 타자들이 오재영을 상대로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테이블세터 정성훈과 황목치승은 오재영에 맞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 클린업 트리오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도 오재영에게 단 한 번만 출루하며 8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하위타선에서 오재영을 상대로 안타 3개를 쳤다.

마지막 추격 기회 또한 중심타선에서 끊겼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조상우에게 중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김용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조상우가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로 기회를 잡았다. 조상우는 제구가 흔들리며 로케이션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LG는 박용택과 이병규(7번)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조상우의 강속구를 넘지 못했다. 정면승부에 치중한 나머지 한 방만 추구한 게 패인이었다. 이후 LG는 손승락을 상대로 이진영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2점째를 뽑았으나, 스나이더의 헛스윙 삼진으로 다득점에 실패했다.

LG 타선은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팀 타율 3할4푼3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선 전체가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팀 타율 2할7푼9리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오재영을 상대로는 정규시즌과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LG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2패, ‘시즌 종료’란 살얼음판 위에 놓였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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