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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세근의 클래스, 오리온스의 상승세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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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오세근(27·안양 KGC)은 건재했다. 조기 전역 후 합류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그는 팀의 중심이었다.

오세근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68-59 승리를 이끌어냈다. 오세근의 활약에 개막 후 8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세근은 상무에서 조기 전역했다. 그가 팀에 돌아왔을 때 KGC는 1승 6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여유있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팀에 복귀한지 3일 만에 개막 후 8연승을 기록 중인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뉴스1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스 경기에서 오세근이 골밑 수비를 하고 있다. 2014.10.30/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경기 전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아직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 20분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오세근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나선 오세근은 우려와는 달랐다. 그는 1쿼터에서만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확실하게 지켰다. 오세근이 7분 46초 동안 코트에 나가 강력한 수비를 펼치자 오리온스는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리온스가 1쿼터에 기록한 득점은 9점 뿐이었다. 올 시즌 오리온스의 한 쿼터 최소 득점이다.

2쿼터 중반까지 휴식을 취하다 나온 오세근의 활약은 계속됐다. 오세근이 쉴 동안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8득점을 올리는 등 총 11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오세근이 다시 코트에 나서자 5분 23초 동안 2득점에 그쳤다. 오세근 효과였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후반전에도 오세근은 여전했다. 3쿼터에서 오세근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6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서는 6점 앞선 상황에서 코트를 지키면서 팀의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자신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던 장재석(2득점 5리바운드)과 이승현(3득점 1리바운드)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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